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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기내 반입 금지 물품 총정리 – 공항에서 멈춰 세워지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by 여행한줌 2025. 4. 17.

항공기 객실 사진항공기 객실 사진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가장 난감한 순간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생긴다.
줄을 서서 기다리던 도중, 가방이 멈추고 직원이 불러 세운다.
그제서야 ‘아, 이게 안 되는 거였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내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모르거나,
'설마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가벼운 추측에 기대어 가방을 챙긴다.
하지만 이 ‘설마’가 여행의 첫 인상을 망칠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단순히 목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반입이 금지되는지의 이유,
헷갈리기 쉬운 물품들,
여행객들이 자주 놓치는 포인트까지 정리했다.
비행기를 자주 타는 사람은 물론, 첫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정보다.

1. 액체류는 왜 100ml까지만 허용될까?

많은 이들이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세면도구 파우치 안의 용량을 제대로 측정해본 사람은 드물다.
기내 반입이 금지되는 액체류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00ml를 초과하는 용기는 무조건 불가 (내용물이 10ml만 들어 있어도 용기가 120ml면 불허)
  • 모든 액체류는 1L 이하 투명 지퍼백 1개에 담아야 하며
  • 한 사람당 지퍼백은 1개만 허용

그렇다면 왜 100ml라는 기준이 생겼을까?
2006년 영국에서 액체 폭탄 테러 음모 사건이 발생하면서 항공 보안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액체를 이용한 폭발물은 외형으로 식별이 어렵고, 금속 탐지기로도 구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량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보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생긴 기준이다.

대표적인 금지 혹은 제한 품목

  • 120ml짜리 로션, 샴푸, 헤어젤, 클렌징오일 등
  • 액상 약품(증명서 없으면 제한 가능)
  • 음료수, 커피, 스프 등도 예외 아님

2. 의외로 놓치기 쉬운 '비금속류' 도구들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금속류나 무기류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양과 사용 방식이 위험 요소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 손톱깎이, 족집게, 면도기는 대부분 가능하지만 칼날이 접히지 않거나 날이 긴 디자인은 금지될 수 있다.
  • 셀카봉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삼각대 기능이 포함되어 있거나 지나치게 길 경우 보안 직원 재량으로 제지된다.
  • 가위는 날 길이 6cm 미만만 허용. 미용용 가위는 대부분 불허된다.

요점은 ‘무기화 가능성’이다.
외형은 평범하지만 기내에서 위협 도구로 전환될 수 있는 물품들은
‘사용 용도’보다 ‘형태’에 따라 반입 여부가 결정된다.

3. 보조배터리는 위탁이 아니라 기내 반입만 가능하다

반대로, 기내에만 들고 탈 수 있는 물품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보조배터리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보조배터리를 위탁 수하물에 넣어도 괜찮다고 착각하지만, 이는 항공사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보안 사항 중 하나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

  • 100Wh(와트시) 이하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내 반입 가능 (위탁 수하물은 금지)
  • 100Wh 초과 ~ 160Wh 이하는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2개 이하 허용)
  • 160Wh 초과 제품은 기내 반입과 위탁 모두 불가

Wh 계산법 (mAh → Wh 변환 공식)

많은 보조배터리는 용량을 mAh(밀리암페어시) 단위로 표기한다.
하지만 항공사는 Wh(와트시) 기준을 사용한다.
따라서 정확한 기내 반입 가능 여부를 판단하려면 다음 공식을 사용해야 한다.

Wh = (mAh × V) ÷ 1000

여기서 V는 해당 배터리의 전압이다.
보조배터리 대부분은 3.7V 또는 5V를 사용한다.

예시로 알아보는 계산법

  • 10,000mAh / 3.7V → (10,000 × 3.7) ÷ 1000 = 37Wh → 반입 가능
  • 20,000mAh / 3.7V → (20,000 × 3.7) ÷ 1000 = 74Wh → 반입 가능
  • 30,000mAh / 3.7V → (30,000 × 3.7) ÷ 1000 = 111Wh →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 50,000mAh / 5V → (50,000 × 5) ÷ 1000 = 250Wh → 반입 불가

주의사항

  • 보조배터리는 기내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충전 중에는 기기에서 반드시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 기내 콘센트 사용 시 항공사 지침을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고온에 민감하므로 장시간 충전은 피할 것.

4. 식품과 기념품 – 나라에 따라 달라지는 반입 기준

항공기 자체의 기준뿐 아니라, 도착 국가의 입국 기준도 중요한 요소다.

자주 혼동되는 예시들

  • 김치, 젓갈류: 액체 간주될 수 있으며, 냄새 문제로 금지되기도 함
  • 꿀, 잼, 소스류: 액체류로 분류되어 100ml 초과 시 반입 불가
  • 치즈, 햄, 육가공품: 유럽은 대부분 제한, 호주는 엄격한 검사 대상

기념품도 주의

  • 눈송이 모양 유리 오브제: 안에 액체가 포함되어 있으면 반입 불가
  • 모래, 돌 등 자연물: 국가에 따라 반출 자체가 불법일 수 있음

5. 약품, 의료기기, 처방전 – 여행자 준비의 기본

기내에서 복용이 필요한 약품은 반입 가능하다.
다만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처방약일 경우, 영문 처방전 또는 소견서 지참
  • 액상 약품이라도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을 것
  • 인슐린 주사기, 기침약 등은 공항 직원에게 사전 고지 시 원활한 통과 가능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이유로 기내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사전 설명이 없을 경우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공항 도착 전 미리 정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서 하나쯤은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6. 항공사와 국가별로 ‘세부 기준’이 다르다

대부분의 금지 품목 기준은 국제 민간 항공기구(ICAO)의 가이드라인을 따르지만,
세부 사항은 항공사와 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 일본 항공사는 삼각대 반입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 중동 국가의 경우, 종교적 이유로 일부 식품과 인쇄물 제한이 있음
  • 미국행 항공편은 전자기기 보안검색이 강화되어, 모든 노트북 꺼내야 하는 경우 많음

여행 전에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금지 품목 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이 확실하다.
보안 검색은 예외 없이 적용되며, 이의 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불안한 예감은 십중팔구 맞는다

비행기 보안 검색대 앞에서 "이건 괜찮을까?" 하고 망설이는 순간,
이미 그 물품은 문제가 될 확률이 높다.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은 단순히 규정 문제가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다.
이해보다 암기가 우선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여행 전 짐을 챙길 때,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이건 정말 기내에 있어야 할까?’
그 질문 하나면, 낯선 공항에서의 불필요한 긴장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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