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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파리에서 꼭 먹어야 할 디저트 TOP 5 – 달콤한 기억을 위한 파리 미식 산책

by 여행한줌 2025. 3. 25.

디저트 사진디저트 사진 마카롱디저트 사진

 

파리는 ‘빛의 도시’이자 동시에 ‘디저트의 천국’입니다. 거리의 카페 한 켠, 파티세리 진열장 너머,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놓인 접시 위… 파리의 디저트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하나의 예술이자 문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리에서 꼭 맛봐야 할 디저트 5가지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진짜 파리의 맛을 알고 싶다면, 미슐랭보다 먼저 달콤한 조각 한 입에서 시작해보세요.

1. 마카롱 (Macaron) – 한입에 담긴 파리 감성

파리 디저트를 이야기할 때 마카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몬드 가루와 머랭으로 만든 부드러운 쿠키 사이에 다양한 맛의 가나슈가 들어간 이 디저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자아냅니다.

특히 파리 현지에서 맛보는 마카롱은 재료의 질감과 풍미가 차원이 다릅니다. 고급 파티세리 브랜드인 라뒤레(Ladurée)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é)에서는 진정한 마카롱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죠.

  • 추천 장소: Ladurée Champs-Élysées, Pierre Hermé Opéra
  • 추천 맛: 로즈, 피스타치오, 솔티드 캐러멜

2. 밀푀유 (Mille-feuille) – 겹겹이 쌓인 섬세한 맛

‘천 개의 잎사귀’라는 뜻의 밀푀유는 바삭하게 구운 퍼프 페이스트리 사이에 바닐라 크림을 채운 전통 디저트입니다. 겹겹이 쌓인 패스트리의 식감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조화롭게 녹아내리는 그 맛은, 섬세한 프랑스 요리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밀푀유는 많은 파티세리에서 판매하지만, 정통 밀푀유는 무너짐 없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디테일에서 차이가 납니다.

  • 추천 장소: Stohrer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파티세리)
  • 팁: 포크보다는 나이프를 이용해 수직으로 자르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요.

3. 파리 브레스트 (Paris-Brest) – 자전거에서 태어난 디저트

바삭한 슈 도우(Choux) 안에 프랄린 크림이 듬뿍 들어간 원형의 디저트 파리 브레스트는, 실제로 파리-브레스트 간 자전거 경주를 기념하며 탄생한 음식입니다.

견과류의 고소함과 크림의 진한 풍미가 어우러져 진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보기보다 묵직한 맛이기 때문에 커피나 에스프레소와 함께 즐기면 딱 좋아요.

  • 추천 장소: La Pâtisserie des Rêves, Maison Pradier
  • 포인트: 프랄린(헤이즐넛 크림)의 고소함이 진한 곳을 선택하세요.

4. 타르트 오 프뤼(Tarte aux fruits) – 프랑스 과일 타르트의 정석

제철 과일을 얹은 타르트 오 프뤼는 파리의 파티세리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디저트입니다. 과일의 신선함, 타르트 쉘의 바삭함, 그리고 은은한 커스터드 크림이 어우러진 조화는 계절의 맛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딸기, 블루베리,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 조합이 있으며,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정성스럽게 만들어집니다.

  • 추천 장소: Gérard Mulot, Carl Marletti
  • 꿀팁: 날씨 좋은 날엔 타르트를 사서 근처 공원에서 피크닉처럼 즐겨보세요!

5. 퐁당 오 쇼콜라 (Fondant au chocolat) – 프랑스식 초콜릿 케이크의 정수

겉은 촉촉하고 속은 뜨거운 초콜릿이 흘러나오는 퐁당 오 쇼콜라, 일명 프렌치 초코 케이크는 파리의 로맨틱한 저녁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디저트입니다.

뜨거운 케이크를 자르면 진한 초콜릿이 흘러나오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이나 크림이 올려지면 뜨거움과 차가움의 조화가 환상적인 맛을 완성합니다.

  • 추천 장소: Chez Janou, Le Soufflé
  • 팁: 레스토랑 디저트로 자주 제공되니 저녁 식사 장소에서 미리 확인해 보세요.

디저트는 파리 여행의 ‘마침표’이자 ‘느낌표’

파리 여행에서 디저트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기억과 감정을 자극하는 순간입니다.

화려한 거리를 걷다 우연히 들른 카페, 석양이 내리던 공원 벤치, 그리고 손 안에 있던 달콤한 조각 하나.

여행은 때론 계획보다 그 순간의 달콤함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파리에서 디저트를 먹는다는 건, 단순히 입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여행의 감정을 완성하는 예술 행위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