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정보

미국 각 주별 교통 법규 차이점 정리

by 여행한줌 2025. 5. 12.

뉴욕 도로 모습 사진어린이 교통표지판 연습 사진뉴욕 스쿨버스 사진

 

미국을 자동차로 여행하거나, 출장 및 체류 중 운전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이 바로 ‘주마다 다른 교통 법규’입니다. 미국은 연방제 국가이기 때문에 연방 차원의 일반적인 교통 원칙은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교통법은 주 정부마다 별도로 정해져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신호 체계, 좌회전 규칙, 음주 단속 기준, 휴대전화 사용 여부, 속도 제한, 스쿨버스 법규 등 실생활과 직접 연결된 중요한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도로를 주행할 계획이 있다면, 여행 또는 체류 중 방문하는 각 주의 교통 규정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셔야 불이익이나 벌금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1. 우회전 및 좌회전 규정 – 주마다 달라지는 신호 체계

미국에서 가장 혼동을 주는 부분 중 하나는 ‘신호등에서의 우회전’입니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신호가 빨간불일 때에도 정지 후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No Turn on Red’라는 표지판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녹색 신호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뉴욕시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적색 우회전’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좌회전용 신호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일반 녹색 신호에 맞춰 좌회전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캘리포니아처럼 복잡한 교차로마다 별도의 좌회전 신호가 주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 간에도 이러한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에, 해당 주뿐 아니라 도시별 도로 구조와 표지판도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2. 속도 제한과 단속 기준 – 기준은 있으되 단속 강도는 천차만별

미국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시속 65~75마일(약 105~120km)로 설정되어 있으며, 텍사스 일부 구간은 시속 85마일까지 허용되기도 합니다. 반면, 동부 지역의 일부 주나 도심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55마일로 제한되는 구간도 존재합니다. 특히 속도 제한 표지판이 없는 경우라도 일반 규칙이 적용되므로, 해당 주의 일반 제한 속도를 사전에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단속 강도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나 뉴욕시는 카메라 단속이 매우 활발한 반면, 일부 중서부 주에서는 실제 단속이 드문 편입니다. 그러나 단속 빈도와 무관하게 적발될 경우 벌금은 상당한 수준이며, 외국인의 경우 향후 차량 렌트나 보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스쿨버스 관련 규정 – 절대 위반해서는 안 될 항목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는 스쿨버스가 정차하여 학생을 승하차시키는 중일 때, 양방향 차량 모두 정지해야 한다는 공통된 규칙을 따릅니다. 그러나 일부 주에서는 도로 가운데 물리적 분리대(예: 중앙선이나 콘크리트 구조물)가 있는 경우에는 반대편 차량에 대해 정지 의무를 면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스쿨버스 관련 법규는 어린이의 안전과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단속이 매우 엄격하게 이루어지며, 위반 시 고액의 벌금 또는 형사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로 위에서 노란색 스쿨버스를 마주치셨을 경우에는 어떤 주에 계시든 일단 정지하신 뒤, 주변 도로 표지판을 꼼꼼히 확인하신 후 재출발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4. 휴대전화 사용 및 운전 중 핸즈프리 정책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규제 역시 주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운전 중 핸드폰을 손에 들고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일부 주는 문자 메시지 전송만을 제한하거나 18세 미만 운전자의 사용만을 규제하는 식으로 제한 범위에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D.C. 등에서는 핸즈프리 기기를 이용한 통화만 허용되고, 운전 중 휴대폰을 손에 쥐는 것 자체가 벌금 대상입니다. 반면 몬태나나 미시시피 등의 몇몇 주에서는 성인 운전자에 한해 명시적인 제한이 없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어플을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출발 전 해당 주의 휴대전화 사용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블루투스 기기나 거치대를 활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음주운전 단속 기준 – 주마다 기준치가 다르지 않더라도 처벌은 달라질 수 있음

미국 전역의 음주운전 기준은 대부분 혈중 알코올 농도(BAC) 0.08%를 초과하는 경우 위반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이는 성인 기준이며, 21세 미만이거나 상업용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에는 훨씬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또 중요한 점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와 행정 조치가 주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주는 미국 내에서도 음주운전에 가장 엄격한 주로 알려져 있으며, 첫 위반 시에도 즉시 구금, 고액의 벌금, 차량 압류 및 강제 알코올 교육 프로그램 이수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일회성 음주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처분을 내리는 주도 존재하지만, 외국인 운전자의 경우 법적 판단에서 더욱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자제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전 전에 반드시 주별 교통법 확인은 필수입니다

미국은 ‘50개의 나라가 하나로 묶여 있는 나라’라고 할 정도로 주별 자율성이 강한 국가입니다. 교통 법규 또한 그 다양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순히 영어를 잘 이해한다고 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행 혹은 출장, 유학, 단기 체류 목적이 무엇이든 운전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출발 전 해당 주의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규정을 확인하시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사소해 보이는 규정 하나가 벌금이나 교통사고, 또는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의 안전한 운전은 ‘정보’에서 출발합니다. 미리 준비하신 만큼, 현지에서의 도로 위 경험은 보다 여유롭고 안전한 여정이 되실 것입니다.

 

미국 음악 투어 코스 – 뉴올리언스에서 오스틴까지

 

미국 음악 투어 코스 – 뉴올리언스에서 오스틴까지

미국을 여행하실 때 문화적 깊이를 느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음악’을 따라 떠나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즈와 블루스는 미국의 역사, 정서, 그리고 인종 간의 갈등과 화

bignsmile.com